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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운전사가 하는 일은?
화물자동차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정한 화물자동차와 특수자동차를 말한다. 1톤 미만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용달화물자동차, 1톤 이상 5톤 미만의 개별화물자동차, 5톤 이상의 일반화물자동차 등으로 구분된다. 특수자동차는 다른 자동차를 견인하거나 구난작업 또는 특수한 작업을 수행하기에 적합하게 제작된 자동차로 유조차, 컨테이너트럭, 레커차 등이 해당된다. 화물의 특성에 따라 하는 일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공장·농작물생산지·도매점 등 화물이 있는 장소로 이동한 후 공장생산제품, 농수산물, 건설자재 등 싣고자 하는 화물의 종류·수량·상태를 확인한다. 적재할 화물에 대해서는 화물이 운반 중에 짐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차곡차곡 싣고 끈이나 덮개로 덮고 단단히 묶어 운송 준비를 마친다. 목적지와 화물운반 시 주의사항을 확인한 다음 화물자동차를 운전하여 수출항구, 공장, 건설현장, 공판장, 소매점 등 화주의 요구지로 이동한다. 운행 전후로 간단한 차량 정비와 수리를 하기도 하며 각종 안전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일을 모두 마친 후에는 차고지로 돌아오거나 곧바로 일해야 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도 한다. 일반화물자동차운전원(5톤 이상의 화물자동차)은 대부분 위수탁제도(지입제)라고 하여 실제 본인이 주인이지만 명의는 회사로 등록하여 영업하고 있다. 일부는 화물운송업체의 직영 차량을 운전하기 위해 순수 운전사로 고용되기도 한다. 반면, 개별화물자동차(1톤 이상~5톤 미만)나 용달화물자동차(1톤 미만) 운전사는 1인 사업자로 영업하며, 이삿짐 등 주로 근거리 내의 생필품 수송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대형트럭을 운전하는 사람은 주로 산업용 화물의 도시 간 운송을 담당하며,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므로 야간운행이 잦은 편이다. 소형트럭의 경우 과거 전화번호안내, 전단홍보, 주변의 화주 탐색 등으로 물량을 확보했었지만 현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모바일 기기활용능력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대체로 좁은 운전석에 앉아 장시간 운전하기 때문에 어깨 결림이나 허리디스크 등의 질환에 걸리기 쉽다. 누적된 피로로 졸음운전을 할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하여 사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가 4시간 이상 연속 운전한 이후에는 최소 30분 동안 휴식시간을 갖도록 추진하고 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적절한 휴식과 가벼운 운동 등의 체력관리가 필요하며, 운송하는 화물의 무게가 무거울 경우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기도 한다.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은 화물 상하차 작업 완료 시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많은 편이며, 장거리 운전, 배송 지연, 차량 대기 등으로 인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화물운전사가 되는 방법은?
사업용(영업용) 화물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화물운송종사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운전 적성 정밀검사 기준에 적합해야 하며, 1종 또는 2종 보통면허 이상 소지자로 자가용 운전경력 2년 이상이거나 사업용(영업용) 자동차 운전경력 1년 이상인 자에 대해 화물운송종사 자격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자격시험에 합격한 후 법정교육(8시간)을 수료해야 자격증을 교부받을 수 있다. 그밖에 탱크로리 차량을 운전할 경우 화학물질 및 위험물 관련 종사자 교육을 받아야 하고 위험물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은 화물을 직접 다루어야 하므로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고 혼자서 장시간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체력과 인내심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운행 중 차량의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의 구조 등 차량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화물을 싣고 내리는 일부터 운송까지 혼자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독립적인 사람에게 적합하다.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승진체계는 따로 없고, 이·전직의 경우 버스운전원, 택시운전원 등과 같은 동종 운수업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물류 회사로도 이·전직을 할 수 있으나 물류 관련 전문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극소수에 불과하다.
* 관련 자격: 1종 보통면허(도로교통공단), 화물운송종사 자격시험(교통안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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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일자리 전망은?
향후 10년간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일자리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31 중장기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22)에 따르면,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은 2021년 약 504천 명에서 2033년 약 492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12천 명(연평균 -0.2%) 정도로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운송업은 경기에 민감한 산업으로 수출물동량, 내수 경기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또한 지난 2004년에 국토교통부가 화물자동차허가제를 시행하면서 화물자동차 수급을 조절하고 있으며, 화물운송업을 하기 위해서도 차량과 영업허가가 필요한데 이 역시 영업허가를 받을 수 있는 차량 대수를 정부가 직접 조절하면서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고용에 미치는 요인이 제한적이다.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연령대는 대부분 50대 이상이며, 작업환경이 열악한 반면 임금도 낮은 편이어서 젊은 인력들이 기피하는 직업이다. 또한 물류산업은 대부분 아웃소싱으로 운영되다 보니 운송사에서 운송료를 많이 떼어가는 형태인데, 이러한 부분에서 어느 정도 개선이 되면 젊은 층들의 유입이 있을 여지는 있다.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경우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지출은 유류비, 할부금, 차량 정비비 등인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80%이다. 현재 유류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차량 가격도 매우 비싼 편이어서 이러한 요인들은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고용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화물차운전원과 관련하여 최근 가장 큰 화제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여부이다. 안전운임제란 시멘트, 레미콘, 컨테이너 등의 화물차주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해 이들의 적정 임금을 보장하도록 하는 제도로서 2018년 3월 법안이 통과되어 2020년부터 동 제도가 시행되었다. 당시 통과된 법안은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제도를 운용하고 이후 종료시키는 일몰제를 적용하였다. 참고로 2022년 현재 화물차·특수차운전원 전체 42만 명 중 극히 일부인 2만 6천 명만이 안전운임제 혜택을 보고 있어서 화물차·특수차운전원 전체가 안전운임제 적용을 원하고 있다. 화물차·특수차운전원들의 요구대로 안전운임제 일몰제가 폐지되어 안전운임제가 확대 적용된다면 화물차·특수차운전원의 고용에 긍정적일 수 있을 여지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