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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가 하는 일은?
회사택시운전원은 출근 후 차량을 배차받고 점검표에 따라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운행이 시작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승객을 기다리며, 승객이 타면 목적지에 따라 교통상황과 거리 등을 파악하여 안전하게 수송한다. 운행시간이 종료되면 다음 근무자에게 차량을 인계하거나 회사에 입고하고 수입금을 납입하며 출발시간, 도착시간, 주행거리, 연료 소모량, 고장·장애 등에 대한 운행일지를 작성한다. 회사택시의 경우 1일 2 교대제, 격일제, 1일 1 차제 등으로 운행하는데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1일 2 교대제를 주로 시행하고 있으며,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격일제가 주를 이룬다. 1일 2 교대제는 차량 1대에 2명의 운전사가 배정되어 주간반과 야간반으로 나누어 근무하는 것이며, 격일제는 근무일과 휴일을 번갈아 하는 형태이다. 1인 1 차제는 운전사 한 명이 차 한 대를 일정 시간 운행하는 형태이다. 개인택시운전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2일 일하고 1일 쉬는 3부제로 일한다. 이는 차량정비 및 운전자의 과로방지 등을 위해 도입된 것으로 ‘택시제도 운영기준에 관한 업무처리 요령(국토교통부 훈령)’에 법률적 근거를 둔다. 개인택시는 가, 나, 다 3개 조로 나뉘어 한 조씩 돌아가면서 휴무하게 된다.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스케줄은 비교적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택시운전원은 좁은 공간에서 불편한 자세로 장시간 운전해야 하므로 체력 저하를 비롯해 위장병, 요통, 관절염, 호흡기 계통의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한순간의 실수가 인명이나 재물의 피해를 가져오는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또한 만취한 손님 등 까다로운 손님을 대할 때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택시운전사가 되는 방법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택시운전을 하고자 하는 자는 해당 지역에서 시행되는 시험에 합격하여 자격을 취득하여야 한다. 사설 운전학원에서 운전 교습을 받고 면허를 취득하면 택시운전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자격 취득 지역 외 다른 지역에서 택시업을 하고자 할 경우에는 일하고자 하는 지역의 자격을 따로 취득해야 한다. 택시운전 자격시험은 1종 및 2종 보통 운전면허 이상의 소지자로 운전경력이 1년 이상이며, 법에서 명기한 취득제한 사유(시험공고일 기준 5년간 도로교통법 제44조 제1항 음주운전 금지 3회 이상 위반자, 강력범죄 및 마약사범, 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 특정범죄 경력자 등)에 저촉되지 않아야 한다. 영업택시는 해당 지역 운수회사의 채용공고를 통해 취업할 수 있으며, 개인택시는 기존의 개인택시면허를 넘겨받는 방법과 신규 개인택시면허를 취득하는 방법이 있다. 개인택시면허를 넘겨받기 위해서는 지역에 따라 최소 5년 이상의 사업용 차량(법인택시, 버스, 사업용 화물자동차 등)에 대한 무사고 운전 경력이 있어야 한다. 자가용 경력자의 경우 법인회사에 근무한 기사로서 10년 이상 무사고 운전 경력이 필요하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서울시의 경우 최소 3년 이상 사업용 차량의 무사고 운전 경력과 자가용 차량의 6년 이상 무사고 운전 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신규 개인택시면허 취득의 경우, 각 시도는 매년 개인택시 증차계획에 따라 무사고 운전 경력이나 회사택시 운전경력, 교통벌점, 표창 등을 평가해 순위에 따라 신규 개인택시면허를 발급한다. 택시운전원은 일정 자격만 갖추면 자가용기사, 버스운전원, 화물자동차운전원 등으로 전직할 수 있다. 주로 회사택시에서 무사고로 10년 이상 근무하면 개인택시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택시에서 개인택시로 옮겨간다.
* 관련 자격: 보통 운전면허(이상 한국도로교통공단), 택시운전자격(이상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택시운전사의 직업 전망은?
향후 10년간 택시운전원의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31 중장기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22)에 따르면, 택시운전원은 2021년 약 269천 명에서 2031년 약 241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27천 명(연평균 –1.1%) 정도로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택시시장은 초과 공급 상태이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2016년 택시운송업 사업체 수는 164,618개에서 2019년 159,859개로 줄어들었고, 종사자 수도 2016년 291,000명에서 2019년 257,229명으로 줄어들었다. 전국에 택시가 초과 공급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여 택시 자율감차 방안을 수립하면 그에 대한 보상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게 되어 매년 지자체별로 점진적으로 감차방안을 수립하여 제시하고 있다. 지하철, KTX, 경전철 등 대중교통이 발달하고 자동차 보유 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택시 이용자가 줄어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다. 한편 택시업계에서는 카드 결제, 안심택시 운영, 영수증 발급, 브랜드 콜택시 운영 등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을 도입하였으나 대리운전 및 심야버스 운행 등으로 야간 승객들도 다른 교통수단을 활용하면서 택시 이용객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오지에서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00원으로 이용하는 ‘100원 택시’ 및 ‘1004 택시’를 운영하고 서울시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택시인 ‘펫택시’, 여성 전용 예약제 택시, 심부름 택시, 노인복지 택시, 장애인 택시 등 새로운 택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택시운전원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2022년 6월 국토교통부장관과 서울시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자율주행택시 시승식이 열렸는데, 자율주행택시가 곧 상용화된다면 택시운전원의 일자리는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현재 택시운전원의 수익금은 전적으로 운송 요금에 의존하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짐 이송, 고령자 대상 복지 택시, 장애인 대상 복지 택시 등)를 통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법제도가 정비된다면 택시운전원의 고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그러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당분간은 택시운전원의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과 같이 저출산으로 인한 고객 감소, 자가소유 욕구 증가로 인한 택시 수요 감소, 택시 산업의 포화로 인한 감차 정책 시행, 운송 수단의 다변화,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택시운전원의 일자리는 향후 10년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