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보석세공원이 하는 일은?
보석가공원은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의 원석을 절단, 연마하고, 조각하는 등의 기법을 통해 적당한 모양으로 가공한다. 귀금속과 보석을 가공한 후에 불순물 여부를 점검하고 표면 상태는 매끄럽게 잘 정리되어 있는지 등을 검사하는 것도 귀금속·보석세공원의 역할이다. 고객이 의뢰한 제품의 결함을 수리하기도 한다. 대체로 귀금속과 보석을 함께 가공하여 제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으므로 귀금속세공원과 보석가공원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보석의 원석이나 합성석 등의 원석을 가지고 보석의 형태를 연마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석연마사로 구분하기도 한다. 보석가공은 수공구나 광학보조기구 등을 활용하여 다이아몬드, 루비 등의 보석 원석을 적절하게 절단하고 연마한 다음 광택작업 등을 진행한다. 다이아몬드의 연마과정은 상태 그리기, 세 절단(Trimming), 연마(Grinding), 다듬질(Sanding), 광택(Polishing) 및 세척작업 등을 거친다. 요즘에는 귀금속세공 또는 보석가공 시 자동연마기계, 자동절단기 등의 자동화 기계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CAD를 통해 장신구 디자인을 하는 등 일련의 과정이 자동화·전산화되는 추세이다. 대형업체에서는 별도의 디자이너가 도안에 따라 제작업무만 담당하기도 한다. 또한 고객이 의뢰한 제품의 결함을 수리하기도 하는데, 작아진 반지의 사이즈를 조정하거나 오래 사용한 제품을 세척하고 광을 내기도 한다. 보석을 물고 있는 금속이 헐거워진 경우에도 다시 눌러서 잘 고정되도록 수선한다. 귀금속·보석세공원은 날카로운 톱날, 연마기구, 용접기구 등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며, 연마나 다듬질 등 원석을 가공하는 업무로 인해 먼지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고압산소 및 가스를 사용하므로 화재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가의 귀금속과 보석을 다루기 때문에 작업장 주변의 청결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주로 앉아서 섬세한 작업을 하기 때문에 허리나 시력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석세공원이 되는 방법은?
귀금속·보석세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 이상 귀금속 관련 학과 및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거나 귀금속 가공(세공)과 관련한 사설교육기관에서 CAD, 세공 등에 대한 실무 교육 이수가 필요하다. 대학교 이외에 특성화고등학교인 한국주얼리고등학교 또는 성동공업고등학교의 주얼리과 등에 입학하여 진출하는 길도 있다. 실무 경험이나 관련 자격증 취득보다 직업훈련을 통한 입직이 선호된다. 귀금속·보석세공원은 주로 귀금속가공업체, 보석가공업체, 장신구제조업체, 핸드메이드 공방 등으로 취업한다. 세공 경력을 쌓은 후 보석감정 분야로 진출하기도 하며 기술과 자본을 갖추면 공방, 보석상, 금은방, 귀금속 공예점을 직접 경영할 수도 있다. 또한 디자인계통에 경험이 있으면 주얼리디자이너(장신구디자이너)로 활동할 수 있다.
* 관련 자격: 귀금속가공기능장/산업기사/기능사, 보석가공기능사, 보석감정사/산업기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향후 일자리 전망은?
향후 10년간 귀금속·보석세공원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에 의하면 귀금속 및 장식용품 사업체는 2016년에서 2020년까지 서서히 증가한 반면, 종사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보석가공 및 세공 분야는 기계화와 자동화가 꾸준히 이루어졌고 향후에도 CAD프로그램 활용과 3D프린터 등의 사용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여 고용에 부정적이다. 더욱이 중국과의 FTA 체결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약화되어 해외로의 생산시설 이전 가능성도 보인다. 더욱이 저임금과 열악한 작업환경 등으로 청년층의 입직 기피 현상까지 발생하여 빈 일자리가 발생하면서 전체 취업자의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득 수준 향상으로 패션주얼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원석에 대한 개별소비세 완화로 보석 및 귀금속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나 설비의 자동화로 고용 인원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여 귀금속·보석세공원의 일자리는 향후 10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