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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설계가 하는 일
도시계획·설계가는 안전성, 편리성, 쾌적성,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국토와 도시의 효율적 개발 및 정비를 위한 주거, 상업, 레저, 교통 등의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설계하는 직업입니다. 지속가능한 도시, 보행 친화적인 도시, 고령 친화 도시, 아동 친화 도시, 여성 친화 도시 등 도시거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계획 및 설계합니다. 이들의 업무는 전체 국토에 대한 계획, 시·도의 광역도시계획, 도시·군 기본계획 및 도시·군 관리계획을 비롯하여 신도시, 주택단지,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 신시가지 개발, 도시의 미관 향상 및 기능회복을 위한 도시경관계획, 도시재생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시계획 수립은 우선 도시의 기후, 지형, 지리적 위치, 토지 이용 상황, 도로 및 각종 시설 등을 조사하고 경제·사회적 요소 등을 수집해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합니다. 이후 지역의 특성과 변화 정도를 예측하여 종합적인 도시 이용과 정비에 관한 종합계획서를 작성하며 지역주민, 지자체의회, 관계행정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도시개발(정비·관리) 세부계획서를 작성합니다. 도시계획가는 중앙 및 지방정부와 주민, 기타 이해 당사자 등과의 합의를 통해 도시개발업무를 추진하며, 각종 의견 수렴과 심의 과정에서 기술적 자문을 하고 수정을 거쳐 계획을 최종 확정하는 데 참여합니다. 도시계획 업무가 국토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이용하기 위한 현황 분석, 인구 측정, 토지이용계획 수립 등이라면 도시설계 업무는 사람들을 위해 더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보다 세밀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도시계획이 큰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면, 도시설계는 길 하나하나를 고려하여 설계합니다. 도시계획은 4단계로 구분되는데, 첫 번째는 현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비전을 설정하는, 즉 목표나 비전 기본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계획안(대안) 작성, 세 번째는 대안을 평가해서 최적의 대안 하나를 선정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그것을 실행하고 평가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단 과정에서 GIS 통계 데이터분석 등 여러 툴들을 활용하며 클라우드소싱으로 지역에 대한 문제를 발굴해 내고 공간계획을 수립하기도 합니다.
도시계획 설계가 되는 방법
도시계획·설계가는 엔지니어링회사, 도시설계 관련 시행업체 등에 취업하는데 대학에서 도시계획학, 도시공학과 등을 전공한 후 진출하거나 건축, 조경, 토목 등을 전공 후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도시계획 등을 전공한 후 진출하기도 합니다. 규모가 큰 업체의 경우 공채를 하지만 소규모 업체는 결원이 있거나 신규 프로젝트가 생기면 채용을 하는 편입니다. 대학원과정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받으면 관련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취업하는 데 유리하며 향후 부동산 컨설팅 등 유관분야로 확장하여 취업하기도 합니다. 도시공학과나 도시계획과에서는 캡스톤 디자인 수업이 진행되는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여 경험을 축적하는 것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공모전에 응모하여 수상하는 것도 취업에 유리한 편입니다.
* 관련자격: 도시계획기술사/기사 등(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일자리 전망 알아보기
향후 10년간 도시계획·설계가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시계획·설계가는 도시계획 엔지니어링업체에 가장 많이 종사하는데 업체 수는 2017년 1,016개, 2018년 1,075개, 2019년 1,122개, 2020년 1,180, 2021년 1,208개 수준이며 종사하는 기술자는 2021년 기준 8,164명으로 2020년 7,939명에 비해 다소 늘어난 수치입니다. 일반적으로 도시계획 엔지니어링업체는 중앙정부의 대형 사업을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의 소규모 용역사업에 이르기까지 타당성분석·공간구상·기본구상·예비타당성조사 등을 비롯해 환경정비 기획부터 기본계획, 실시설계 과정 등에 참여합니다. 그 외 건설업체, 부동산개발업체, 부동산건설팅업체, 그리고 공공기관, 연구소 등에서도 종사합니다.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전국인구에 대한 도시계획 구역 내 거주인구의 비율)은 2020년 기준 91.8%로 인구의 대부분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도시계획은 많은 사람들의 삶과 직결됩니다. 도시계획·설계가의 일자리는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도시계획 관련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도시화율이 높은 만큼 관련 정책에 대한 국민의 체감도가 높은 편입니다. 최근에는 도시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결합하여 도시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거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도시 관련 사업들이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극 추진되고 있어 향후 도시계획·설계가의 일자리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정부차원에서도 2008년 U-City 법 제정을 시작으로 제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2019~2023)에 이르는 정책을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데 스마트시티 조성을 통해 스마트 신호체계 및 교통관리를 포함한 교통분야, 독거노인 토털케어 등을 포함하는 복지, 대기오염·수질관리· 폐기물처리 등을 포함하는 환경, 재해 및 재난, 시설물 관리 등의 안전에 이르기까지 ICT인프라 기술의 접목을 통해 도시 전체의 안전과 쾌적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지역거점·중소도시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도시계획·설계가의 수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특히 정부차원에서 도심 복합 사업 위주의 공급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공공택지와 재개발·재건축 확대방안 및 규제완화 등을 추진하는 것도 도시계획의 수요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 차원에서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 도시재생 사업을 활발히 진행한다면 향후 도시계획·설계가의 고용에 긍정적인 직업으로 관심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