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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도장공이 하는 일은?
건물도장공은 작업을 위해 우선 도면이나 지시서를 숙지하고 도장 당일의 온도, 습도, 바람, 환기 조건 등의 환경조건을 살피고 도료가 시공면에 잘 발릴 수 있도록 스크레이퍼(scraper, 긁개), 사포 등을 사용하여 묵은 페인트나 거친 부위를 긁어낸다. 못구멍, 균열 부분, 봉합면을 고르게 하기 위해 스크레이퍼를 사용하여 퍼티, 모르타르 등을 바르고, 건조되면 규정된 규격 연마지로 매끄럽게 연마한다. 그리고 페인트에 희석제를 섞거나 색조를 혼합하고 붓, 롤러, 스프레이건(분사기) 등을 사용하여 수성·유성페인트, 합성수지 에멀션페인트 등의 도장재를 바르거나 뿌린다. 도장 대상물에 따라 연마와 도장을 반복적으로 실시하며 높은 장소에 칠을 할 경우 파이프, 클램프, 발판 등의 비계를 설치하거나 줄, 곤돌라 등을 설치하여 작업하기도 한다. 도장작업 직무는 공정별로 세분화되어 있어 각 파트별로 분업하여 담당한다. 도장 작업 시 컬러 결정을 위해 고객사와 협의하고 적절한 컬러를 제안하기도 한다. 일반 개인주택 등 소규모 공사 시에는 직접 실험적인 도장을 하여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을 돕는 역할도 한다.
건물도장공이 되는 방법은?
건물도장공이 되기 위해 특별한 자격이나 학력은 요구되지 않지만, 도면이나 시방서를 해석하고 이에 따라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 도장공이나 건설현장의 기능인력의 인맥을 통한 추천이나 사설 교육기관을 통해 취업하며, 대부분의 건물도장공들이 현장에서 숙련공의 보조원으로 일하면서 기능을 습득한다. 건물도장공은 주로 해당 전문공사업체(단종업체), 내장공사업체, 인테리어업체 등에 소속되어 근무하거나 작업반장을 중심으로 3~8명 정도의 기능공으로 구성된 팀에 소속되어 일을 한다. 건물도장공은 도장시공업체 등에 취업한 후 경력과 기술이 쌓이면 각 공정을 책임지는 작업반장, 전체적인 공정을 감독하는 관리자 및 현장소장 등이 될 수 있다. 방수, 간판제작 분야 등으로 전직하기도 하며 역량과 인적 자원을 갖추면 도장 관련 업체, 인테리어 업체 등을 창업하기도 한다.
* 관련 자격: 건축도장기능사(한국산업인력공단)
향후 일자리 전망은?
향후 10년간 건물도장공의 일자리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31 중장기인력수급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22)에 따르면, 건물도장공은 2021년 약 49천 명에서 2031년 약 51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2천 명(0.4%)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도장공의 일자리는 건설경기의 영향을 받는데, 최근 1인 가구 및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다양한 특성을 지닌 주택 수요(소형 오피스텔, 실버타운, 전원주택 등) 증가, 정부차원에서 도심 복합 사업 위주의 공급확대를 계획,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택지와 재개발·재건축 확대방안 및 규제완화 등을 통해 2023~2027년에 270만 호 주택공급(인허가 기준)을 계획하고 있는 것 등은 건물도장공의 일자리 수요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년간 신규건설사업과 건설경기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주택 이외 문화, 체육, 공원, 의료, 복지 등 공공분야에서 건설경기에 영향을 미쳤던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형 SOC)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주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건물도장의 수요가 감소할 요인도 있다. 또한 건물도장로봇이 현장에 투입되는 등 건설기술의 스마트화 가속, 건물 고급화 전략에 따라 도장면을 타일이나 알루미늄으로 바꾸는 시공 증가 등은 건물도장공의 일자리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파트 외벽 중 3층 이하를 돌로 마감하거나, 1층 로비층을 타일로 작업하는 등의 변화와 아파트 보조주방·세탁실같이 습기에 약한 곳은 도장보다는 다른 재질로 마감하고 발코니 자체가 없어지는 등의 변화가 있어서 도장 작업이 감소할 수도 있다. 건물도장공은 추락, 화공약품 냄새나 분진 발생에 노출되는 위험 환경으로 내국인이 부족한 직종 중 하나이며, 종사자의 고령화도 가속되고 있다. 참조로, 직종별 수요 대비 내국인 부족인원인 ‘내국인 부족비율’이 심각한 직종 순으로 살펴보면, 형틀목공, 철근, 콘크리트, 석공, 건축목공, 타일, 도장, 건축배관, 조적 순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