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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조립원이 하는 일은?
가구조립원(설치·시공원)은 붙박이 가구나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조립식 가구를 설치될 장소에 맞춰 조립한다. 우선 부품을 설치 순서 및 방향에 맞춰 차례대로 정렬하고, 다양한 시공도구 (드릴, 그라인더, 대패, 레이저수평기 등)와 자재(피스, 앙카, 타카 등)를 사용하여 가구를 조립·설치한다. 가구 조립이 마무리된 후 발주회사 또는 소비자의 점검을 받고 수정 또는 변경 요청이 있으면 이에 응한다. 시공 단계에서의 수리는 가구조립원(설치·시공원)이 처리하나 시공 후 수리 요청은 수리원(AS기사)이 담당한다. 가구조립원(설치·시공원)은 대규모 회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아웃소싱을 통해 진행되어 할당받은 세대수를 기준으로 계약이 이루어진다. 많은 물량을 지정된 기간에 시공해야 하고, 가구의 크기와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공정별 팀을 이루어 작업하며 3~4명 정도로 팀을 구성한다. 아파트 등 입주 전 설치·시공이 진행되는 경우 냉·난방 등 작업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업무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상호협의한 기준(미터 또는 일당)으로 이루어지며 당일 시공을 기준으로 움직인다. 대부분 2명 정도로 구성된 팀 단위로 작업하며, 이사 또는 개별 인테리어공사, 고객이 실제 거주하는 집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가구조립원이 되는 방법?
가구조립원(설치·시공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은 없다. 통상 고졸 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며, 해당 분야 경력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하다. 또한 설치하는 가구가 가스관이나 상수관과 연결되는 경우들도 있어 건축물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가구조립원(설치·시공원)은 과거에는 지인을 통해 입직하거나 입직 후 도제식 교육을 통해 직무교육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대형 가구사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교육과 채용을 지원하기도 한다. 가구조립원(설치·시공원)은 팀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팀 내에 초보 또는 숙련 조립원과 반장이나 팀장 등으로 구성된다. 경력이 쌓이고 업무 범위가 늘어나면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 관련 자격: 가구제작기능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CAD/CAM)(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향후 10년 일자리 전망은?
향후 10년간 가구조립원(설치·시공원)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가구산업은 1960년대에 벌목, 합판 산업의 발전과 함께 가구 기업들이 등장하였다. 1970년대에는 주택건설산업의 호황에 맞춰 내수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였고, ‘88 서울올림픽’을 전후하여 수많은 가구 기업들이 등장하였다. 가구 시장의 변화는 경기 변화에 따라 움직이는데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전후해 가구산업 전체에 대한 구조재편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동종업체 간 높은 경쟁률과 과다한 유통비용, 불투명한 가격 등으로 인해 중소가구 브랜드들의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해서, 2010~2015년간 출하액 1,000억 원 이상 가구업체들은 연평균 16.1% 성장한 반면, 10억 원 미만 기업들의 매출은 연평균 3.4%로 감소하여 국내 가구산업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최근 들어서는 이동식 가구보다는 붙박이장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아파트의 재건축 및 리모델링에 따라 가구의 교체가 이루어지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가구 교체 시기 또한 짧아지고 있다. 붙박이 가구의 증가는 가구의 설치·시공 업무를 수반하며, 가구의 시공·설치 분야도 싱크대 및 신발장 등에서 욕실장과 드레스룸, 각종 수납장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어 가는 추세이다. 또한 가구의 설치·시공은 생산 과정과 달리 기계화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작업으로 가구조립원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향후 대단위 아파트의 재건축 및 리모델링 시기가 도래하고 있고 빌트인 및 붙박이 가구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가구조립원(설치·시공원)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